HYNGNG
짬짬이 찍어둔 점심식사 사진들

1년 8개월간의 사회복무요원 근무후기

훈련소 한 달을 제외하고 1년 8개월간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. 아카이브 성향이 강한 제 블로그 특성상 그간의 모든 것을 솔직하고 가감없이 기록하고 싶지만 병무청과 기관에 문의한 결과 양쪽 모두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특히 병무청 직원분과의 면담을 통해 제가 전달받은 입장은, 병무청은 형식적으로라도 사회복무요원을 ‘시키는 일만 ...

손자병법: 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을 읽고

책 제목은 손자병법이지만 단순한 번역서가 아니라 역사학자 임용한이 손자의 짧은 명제에 긴 주석을 달아 엮어낸 책입니다. 그래서 손자병법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어느정도의 가정적인 신뢰를 갖고 있는 독자를 전제하여 쓴 책이라는 인상이 있습니다. 책이 다루는 내용은 대략적으로 넓고 얕지만, 그렇다고 깊이가 객관적으로 얕지는 않습니다. 다만 한니발, 나폴레옹,...

풀프레임 대체 용도의 후지필름 X-E5 사용기

정확히는 풀프레임 형식에 실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. 과거 35mm 필름 형식을 디지털로 옮겨놓았다는 개념 자체에 대한 추종감도 있었고, 유명한 “APS-C로 카메라에 입문해서 나중에 풀프레임으로 넘어가는 것이 정석”이라는 말에 현혹된 배경도 있어 근 1년간 첫 메인 카메라를 풀프레임으로 사용했습니다. 그런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당황스러울 정도의 불편함...

올해의 사진은 요거

[2025] 색보정과 화면비

뭔가 귀찮아지고 있습니다. 사진을 찍고 보정하는 일이 특별하지 않고 조금씩 평범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. 좋은 점은 이것이 일상의 일부라는 것이고 나쁜 점은 재미가 없다는 겁니다. 이 영향인지 분명 카메라가 따로 있는데 주로 지인만 주구장창 찍어내느라 블로그 등에 공개적으로 올릴만한 사진은 많이 못 남기고, 폰카로 찍은 정물이나 풍경 위주로 정리가 되었...

썸네일용

디지털 드로잉 #6: 한 주 동안 그린 것들

1년만입니다. 정말 오랜간만에 그림이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. 손 좀 풀다가 손이 가는대로 이것저것 그린 것 같습니다. 마지막으로 그림을 올렸을 때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, 최근에는 좀 밝은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. 특히 마지막 두 장은 일부러 밝고 진한 색을 썼고,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만족스럽지 않아서 사진 보정하던 감...

3년차 블로그 소회와 나의 글쓰기 원칙

그간 이 글을 제외하고 총 42개 글을 썼습니다. 먼저 블로그 개설 시점으로 돌아가보자면 그 계기 자체는 외부의 영향을 받은 면이 있었습니다. 다른 블로그에서 본인이 공부한 것, 갖가지 기술사항, 직접 고안한 문제 풀이법 등을 한 곳에 모아놓았다는 것이 멋져 보였고, 자연스럽게 저도 기술 블로그라는 성격을 의식했습니다. 사실 그 흐름이 나쁘지 않아서 ...

카뮈의 시선으로 바라본 12세기 고려의 외교노선

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실존주의 사상가인 알베르 카뮈는 “삶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”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부터 그의 철학을 시작한다. 그가 발견한 것은,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의 열망과 그에 침묵하는 비합리적인 세계 사이의 피할 수 없는 대립이다. 근본적으로 불안정한 관계 속에서 인간은 명료한 인식관을 위해 어떤 사실은 받아들이고 어떤 사...

영화 〈발레리나〉의 한 장면

발레리나: 존 윅 시리즈의 완성형 스핀오프

존 윅 4에서 대서사가 마무리되는 것을 보고 나는 존 윅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. 아쉬움은 있지만 존 윅 시리즈는 더 이상의 수정 없이, 이대로 완결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서였다. 역시나, 차기작 소식이 들리기는 했지만 본편에 대한 후속작이 아니라 스핀오프였다. 스핀오프 작품이 나온다는 것은 존 윅 시리즈가 가진 기대와 인기에 제작진이 부흥하...